주인과 산책하던 대형 애완견, 길가던 행인 물어 ‘아찔’

주인과 산책을 하던 대형 애완견이 갑자기 길가던 행인을 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40분쯤 전북 군산시 조촌동 한 거리에서 대형견인 시베리안 허스키가 길가던 A(10)군을 물고 달아났다.

A군은 팔과 다리에 2∼3㎝ 크기의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개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쏜 마취총 1발을 맞았으나 그대로 도망쳤다가 4시간여 만에 포획됐다.

경찰은 개 주인 B씨(56)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산책을 하다 잠시 용변을 보는 사이 개가 갑자기 뛰쳐나간 바람에 목줄을 놓쳤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