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6-30 03:00:00
기사수정 2017-06-29 13:50:52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엑손모빌(Exxonmobil),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 AGDC(알라스카 가스사업 개발공사)와 미국 LNG 사업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최대 생산지인 미국에서 LNG 사업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엑손모빌 및 에너지 트랜스퍼와는 미국 LNG 사업 타당성 조사를, AGDC(알라스카 가스사업 개발공사)와는 한국 EPC 기업의 중·하류 인프라 사업 참여 가능성을 협의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MOU 이후 미국 LNG 사업의 경제성, 프로젝트 EPC, O&M, 자금조달, 마케팅, 원료가스 확보 등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사업 추진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구체적인 후속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경제인단에 공기업으로 유일하게 포함된 가스공사의 이승훈 사장은 “최근 원전, 석탄발전 감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판세를 바꾸고 있는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은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개별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로 우리나라는 LNG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국내 수급 안정 및 고부가가치 분야인 액화플랜트 등 인프라 건설·운영에 국내 기업 공동 진출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역시 LNG 생산·수출 증가로 인한 자국 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