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6-30 03:00:00
기사수정 2017-06-29 14:34:29
티웨이항공이 2020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북미 노선 운항에 나선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주식 상장을 거쳐 재원을 확보한 뒤 중·대형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29일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에서 “티웨이는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LCC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도입해 LCC 최초로 유럽과 북미 운항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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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에서 티웨이항공 임원진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제공 |
티웨이항공은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LCC업계 강세 분위기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 136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해 상반기에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며 “연말까지 매출 55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해 기재 총 50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매출 목표는 2조원이다.
기재 확보를 위해 우선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해 주식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중·대형기 운영엔 분명 원가가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지만 시즌별로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항 중인 대형항공사(FSC)와의 경쟁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FSC랑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장거리 노선 내에 존재하고 있는 신규 LCC 마켓을 일구어낼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