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인 브라질의 한 20대 여성이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경찰과 마약 갱단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에 휘말리면서 허벅지 부근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긴급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척추 등에 심한 손상을 입은 탓에 건강을 되찾더라도 신체 일부가 마비된 채 평생 살아가야 할 것으로 알려져 사연을 접한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내와 아이 사이를 오가는 아버지는 누가 총을 쐈든지 두 사람이 모두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중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두 케데카시아스의 한 도로에서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던 클라우디넬라 도스 산토스 멜로(29)가 경찰과 갱단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에 휘말리면서 빗나간 총알이 허벅지 부근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
멜로는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아기의 생명에는 지장 없었으나, 허벅지와 복부를 관통한 총알이 아기를 스치면서 척추 등에 다소 손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진 아기가 건강을 되찾더라도 신체 일부가 마비된 채 평생 살아가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산모와 아기는 각각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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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클라우디넬라 도스 산토스 멜로(29·사진)는 최근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경찰과 마약 갱단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에 휘말리면서 허벅지 부근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 그가 임신 9개월로 알려진 가운데 긴급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척추 등에 심한 손상을 입은 탓에 건강을 되찾더라도 신체 일부가 마비된 채 평생 살아가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글로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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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기를 위해 멜로 부부가 사둔 각종 의류와 신발. 브라질 글로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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