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다음 행보는 '그룹 영상 채팅!'

 

페이스북의 새로운 비전은 ‘그룹’이다.

지난달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커뮤니티 서밋에서 발표한대로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온라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그룹소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은 친구들이 함께 모여 실시간 영상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6일 페이스북이 ‘모닥불(Bonfire)’이란 이름의 그룹 영상채팅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영상으로 여러명의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독립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대표적인 그룹 영상 채팅 서비스로는 ‘미어캣’이란 앱이 있다. 이 앱의 그룹채팅기능인 ‘하우스파티(HouseParty)’는 미국 내 1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하우스파티 안에서만 하루 120만명의 사용자가 2000만분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어캣의 그룹 영상채팅 서비스  '하우스파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출처=더버지

페이스북의 ‘모닥불’이 ‘하우스파티’와 세부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하우스파티의 기능을 상당부분 참조할 것으로 보인다. 월사용자 20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도전장에 미어캣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모닥불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올가을쯤 출시될 예정임을 밝혔다. 이미 페이스북 직원들은 모닥불을 사용하며 시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의 직원들은 최근 ‘Talk’라는 독립된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외신은 “Talk가 젊은 사람들이 영상채팅을 사용하여 조부모와 대화하도록 장려하기위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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