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류석춘, 조선과 단독 인터뷰 이유는… "3년간 칼럼 연재 때문"

극우 학자인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1일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이유에 대해 “3년 동안 조선에 칼럼을 연재했던 인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태극기 집회를 적극 옹호했던 극우 성향의 학자이다.

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하러 온 위원장이 다른 언론사 인터뷰 거절하면서 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했다는 사사로운 이유로 조선일보와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기득권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해명해 달라”는 한국일보 기자의 질문에 “(웃음) 해명까지 할 일은 아니고 제가 어느 언론과 인터뷰하는 것은 저의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많은 언론이 있고 경쟁적으로 접근하는데 제가 뉴스를 만드는 사람으로 중요한 자리에 온 걸 알고 있고 언론도 그걸 잘 알고 접근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어떻게 선택할지는 제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평하게 나눠먹자 엔분의 일을 하자 그럴 순 없는 일”이라며 “어제 조선일보에서 인터뷰하고 저에 관해 특종 뉴스를 만든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자신 특정 언론에만 인터뷰한 것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고 선택의 문제라는 태도를 보였다. 당 안팎에서는 류 위원장이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 의원은 “최근 제가 갖고 있는 정국에 대한 생각을 밝힐 수 있는 지면을 최근 한 3년 동안 조선일보를 통해서 가질 수 있었다”면서 “그런 인연이 앞으로 제가 혁신을 하는데 조선일보만 끼고 돌아야겠다란 차원에서 조선과 특별한 인터뷰한 건 아니지만 어제 당직에 임명을 받고 이 소식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국민에 전달할 수 있나 생각한 끝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일보도 적극 도와주면 좋은 국민을 설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한국일보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협조하면 그런 기회를 주겠다는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