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고 있다" 몰카범 막기위한 부산경찰의 이색 광고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경찰'이 공개한 몰래카메라 방지 광고. 출처=페이스북

부산 남부경찰서가 몰래카메라 범죄를 막기 위해 관할 구역인 광안리 해수욕장의 인근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조형물이 화제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잠 못 드는 열대야에도 몰카범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들 반전 광고”라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의 지하 1층 공중화장실 복도 벽면에 설치된 이 입체 조형물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문구가 나타나도록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경찰'이 공개한 몰래카메라 방지 광고. 출처=페이스북

왼쪽에서 보면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과 함께 '몰카촬영금지', '몰카탐지장비 가동 중'이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경찰관의 얼굴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사복경찰관 잠복 중'이라는 문구로 변한다.

이 광고를 제작한 강새별 남부경찰서 경장은 "경찰이 몰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음을 드러내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해수욕장 방문객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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