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20 13:23:42
기사수정 2017-07-20 13:23:41
취업준비생들의 입사지원 패턴이 ‘묻지마 지원’에서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따져보고 이력서를 내는 ‘소신지원’으로 전환되고 있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대졸공채 지원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5%가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직무에 한해 소신지원 했다’고 답했다.
직무에 구애받지 않고 일단 지원했다는 응답은 19.6%,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직무에 지원했다는 답은 9.8%로 나타났다.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취업 희망 기업에 한해 소신껏 지원했다’는 취업준비생이 65.6%를 차지했다. ‘되도록 많은 곳에 지원서를 냈다’는 응답은 23.8%였으며 ‘목표 기업 외에 될 만한 기업에 하향지원했다’는 응답은 10.5%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기업들의 탈 스펙, 직무 중심 채용이 늘어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직무적합성 등 역량을 중심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유리하다”며 “이에 따라 마구잡이식 지원이 아닌 신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대졸 공채 지원자 중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9.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33.6%)이 여성(25.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2∙3년제 대졸자가 36.4%로 4년제 대졸자(25.0%)보다 약 11%포인트 가량 비중이 높았다.
최종 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0.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18.5%의 응답자가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또는 예정)’이라 답했으며, ‘불만족스러워서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한다(또는 예정)’는 응답은 30.9%로 나타났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