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7-25 09:58:01
기사수정 2017-07-25 1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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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인 고양이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전염돼 인간도 사망에 이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
국내에서 지난 2016년 논란이 됐던 고양이와 살인 진드기와 관련성이 일본에서 검사 결과 사실로 입증됐다.
야생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 길고양이를 함부로 만지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진드기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을 물어 5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포유류를 통해 SFTS에 전염돼 사망에 이른 것은 세계에서 처음 발생한 사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는 지난 2016년 5월 길고양이에게 물린 50대 여성이 10일 후 사망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약 6개월간 여성의 시신을 정밀검사했다.
그 결과 고양이를 통해 SFTS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했다.
여성은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SFTS가 발병했으며, 사망에 이른 다른 원인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일본 전국시도와 의사협회에 이 같은 결과를 통지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는 1주~2주 정도이며, 발열, 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피로, 림프절 비대, 두통, 근육통, 자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30%에 이른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인용)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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