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8-12 13:34:13
기사수정 2017-08-12 13: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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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 씨가 지난 5월 전남 목포신항 `미수습자 가족 만남의 장소` 앞에 서 있다. |
지난달 세월호 화물칸에서 발견된 유골이 단원고 2학년 허다윤 양의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1일 세월호 화물칸에서 수습된 유골이 허다윤 양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세월호 2층 우현 중앙 화물구역에서 유골 1점이 발견됐다. 이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일 DNA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합동으로 DNA 분석을 한 결과 이 유골은 허 양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5월 중순 세월호 3층 우현 중앙 객실구역에서 수습된 치아와 뼈도 허 양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유골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약 열흘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희생자 허 양은 유치원 선생님을 꿈꿨었다. 친구에게 구조순서를 양보할 정도로 심성이 고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월호 수습본부는 인양 후 미수습자 9명 중 현재 4명의 유해를 찾았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나머지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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