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 절도범에게 온정을 베푼 캐나다의 한 경찰관 덕분에 철창신세를 질 수도 있었던 소년이 새로운 직업을 얻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니란 제야네산은 앞선 6일 한 옷가게에서 10대로 보이는 소년이 정장과 넥타이 등을 훔치다 직원에게 붙잡혔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18살로 확인된 소년은 니란에게 일자리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면서 아버지가 아프시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옷을 마련할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소년의 가엾은 사연을 듣고 니란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분명히 옷을 훔친 건 나쁜 행동이지만, 당장 처벌을 내리기보다 소년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들과 뜻을 모은 니란은 소년을 놓아주는 대신 그가 훔치려던 정장과 넥타이, 양말 등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면접 결과를 나중에 꼭 알려달라면서 자기 전화번호를 소년에게 건넸다.
며칠 뒤, 소년은 면접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니란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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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의 경찰관 니란 제야네산은 앞선 6일 옷가게에서 옷을 훔치다 걸린 18살 소년을 검거했다. 그는 일자리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면서 아버지가 아프시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옷을 마련할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소년의 진술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당장 처벌을 내리기보다 기회를 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니란은 소년을 놓아주는 대신 그가 훔치려던 정장과 넥타이, 양말 등을 선물하면서 면접 결과를 나중에 꼭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소년은 면접에 합격했다. 캐나다 토론토스타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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