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8-17 03:00:00
기사수정 2017-08-16 15:53:37
천안 문치과병원(대표원장 문은수)이 한국해비타드와 함께 8년째 ‘희망의 집짓기’를 전개하고 있다.
희망의 집짓기는 한국해비타드가 주관하는 저소득 가정의 주거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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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문치과병원 문은수 대표원장(왼쪽 네번째)과 로산나카리레씨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아의료재단 제공 |
한아의료재단 문치과병원은 천안시 성정동 로산나카리레(50·여)의 집에서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카리레씨는 20년전 필리핀에서 이민한 결혼이주여성이다. 남편 조용균(57)와 방앗간을 운영하며 중학생인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방앗간에 딸린 방이 낡았지만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해비타드를 통해 이들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문치과병원은 카리레씨의 집수리 비용 500만원을 후원했다. 직원들은 또 휴일을 이용해 도배 및 단열작업, 장판과 싱크대 교체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중증장애인 가정(집수리 1호)에 500만원을 후원하고, 헌집을 수리해줬다. 2010년에는 천안시 목천읍 해비타드 마을의 집 한 채를 신축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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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문치과병원 문은수 대표원장(왼쪽)과 로산나카리레씨 부부. 한아의료재단 제공 |
해비타드 이사인 문은수 원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려운이웃에게 깨끗한 집을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매년 해비타드의 희망의 집짓기 후원 및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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