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8-24 12:19:32
기사수정 2017-08-25 13:53:22
화재 현장에서 새끼 돼지들을 구해준 소방관들에게 그 돼지로 소시지를 만들어 선물한 농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윌트셔주 밀턴 릴본에서 사는 레이첼 리버스는 얼마 전 화재로 위험에 빠졌다.
그의 농장 헛간에 화재가 일어난 것은 약 6개월 전이다.
당시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새끼 돼지 18마리를 구했다. 또 빠른 화재 진압으로 농장 내 다른 동물들을 구하며 큰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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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재 모습. 헛간은 전소했지만 동물들은 모두 구조됐다. |
그로부터 6개월 뒤. 소방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던 레이첼은 당시 화재에서 구조된 새끼돼지로 소시지와 바비큐를 만들어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관에게 선물했다.
그는 "채식주의자들은 이런 걸 정말 싫어하겠지만, 단지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게 우리 농장에서 하는 일이다. 돼지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선물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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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화재현장서 구조됐지만, 결국 소시지가 됐다. |
한편 소방서 대변인은 "우리는 그녀의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소시지 맛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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