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01 11:21:29
기사수정 2017-09-01 11:21:29
대형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 일대를 강타해 인명과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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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사업가 짐 맥킹베일은 물난리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가구점을 임시 피난처로 제공했다. |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구조대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자 시민이 힘을 모아 인명구조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사업가 짐 맥킹베일은 물난리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가구점을 임시 피난처로 제공했다.
2005년 8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 당시에도 시민들을 도왔던 그는 “우리는 창고에 매트리스가 많고, 담요를 제공할 수 있다”며 매트리스와 안락의자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휴식처와 상점 내 있는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
또 회사 업무용 트럭을 이용해 사람들을 도와 지난 며칠간 약 400명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황폐한 도시를 보고 가게를 피난처로 제공하는 건 분명 올바른 선택”이라며 “가구점에는 침대와 음식이 있다. 애완동물도 데려와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긴급 대피소로 마련된 학교 등에도 끊임없이 자원봉사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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