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VR 체험 안전교육’ 인기

산재 5대 사례 관련 콘텐츠 개발/총 12대의 가상현실 시설 운영중/“1000여명 수료… 교육효과 만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7월부터 운영하는 ‘VR(가상현실) 체험 안전교육’이 직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7월 포항 글로벌안전센터 내에 VR 기술을 활용하는 안전체험 교육장을 구축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제조업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5대 사례인 질식, 감전, 협착, 화상, 추락 재해에 대한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총 12대의 체험시설을 갖춰 운영 중이다.

VR 체험 안전교육은 지난해 3월 노경협의회 주관으로 스마트 세이프티 아이디어를 전사에 공모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포항제철소는 ‘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선정해 지난해 말부터 사업개발에 들어간 바 있다.


포항제철소 직원이 안전교육을 위한 VR 기기를 시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과 오후에 1회씩, 주 6회 실시하고 있는데, 매 차수마다 24명의 교육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VR 기자재 사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약 1시간30분 동안 체험 안전교육에 들어간다.

안전방재부 심용완(35)씨는 “2인 1조 교육을 통해 VR 기기 사용 중 서로의 안전을 확보해 주고 있다”며 “기존 영상교육, 체험교육에 비해 훨씬 흥미롭고 교육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매주 14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VR 체험 안전교육을 수료했다.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일정 부분 진행된 후에는 외주 파트너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개설할 예정이다. 외주 파트너사별 안전관리 담당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