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심 유죄 선고 후 가족과 면회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구치소에서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등 가족을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지난주 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 수감 중인 이 부회장과 만났다. 면회는 20분가량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구속 후 가족과 만난 것은 구속 직후인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족 면회는 지난달 25일 1심에서 뇌물공여 등 주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 대한 위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당일 홍 전 관장 등 이 부회장의 가족들은 방청하지 않았다. 이날 면회에서 이 부회장은 재판 결과에 강한 실망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