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06 16:44:35
기사수정 2017-09-06 16:45:25
캔햄·참치캔·식용유 등 선물세트 단골 구성제품
선물세트 시장 성장 속 업계, 추석 매출 목표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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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F&B(왼쪽)과 대상(오른쪽)의 추석 선물세트. |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세트를 둘러싼 식품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주요 식품사들은 캔햄·참치캔·식용유 등 명절을 대표하는 제품들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섰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1~2인가구용 선물을 마련하거나 카카오톡 판매채널을 뚫은 곳도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스팸'을 중심으로 '백설 고급유', '비비고 김' 등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 250여종(900만 세트)을 내놨다. 스팸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대비 30%가량 물량을 늘려잡았다. 판매가 또한 2만원대에서 최대 7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색을 갖췄다. 이회사는 중저가 수준인 2만~4만원대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 복합형 선물세트 판매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동원F&B는 참치캔, 캔햄, 식용유를 중심으로 한 추석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 5만원 이하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 '동원스페셜 5호' 등이 대표 선물세트다. 고급세트인 '명품혼합 2호'와 김세트인 '양반김 혼합 3호'도 명절마다 인기가 높다. 동원F&B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시장 성장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양반죽선물세트', '동원포차선물세트'도 새로 내놨다.
대상은 2만~3만원대 '청정원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세트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개선하고 포장박스도 변경했다. 대상 측은 카놀라유·발효양조간장·정통현미식초·캔햄·연어·요리올리고당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8호'와 카놀라유·참기름·천일염·캔햄으로 구성된 '청정원 9호'가 소비자 반응이 높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상은 '찹쌀발아현미고추장'과 '5년숙성 간장'등 프리미엄 장류 세트도 마련하고, 프리미엄 오일세트를도 새로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롯데푸드는 일찌감치 지난달 30일부터 8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로스팜 엔네이처'를 중심으로 실용성 높은 2~4만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와 혼합 세트를 중점적으로 확대했다. 5만원 이상의 고급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도 늘렸다. 회사 측은 "델리카테센을 접한 소비자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 매년 10%씩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롯데푸드는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의 고급 식용유와 쾌변두유 및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등 프리미엄 원두로 구성된 원두커피 세트도 판매한다. 이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코너에서도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대목을 맞아 선물세트 판매실적도 주요 관심사다. 통상 설보다는 추석 선물세트의 매출이 더 많다는 점에서 각 사별 판촉전도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추석보다 6%가량 선물세트를 늘렸고, 동원F&B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예상판매량을 5~10%정도 높여잡았다. 롯데푸드도 지난 추석 대비 두자릿수 넘는 판매 목표를 세웠다.
특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주일 넘는 '황금연휴'가 확정된 점도 변수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명절이 짧지 않은 데다 명절 선물세트시장이 1조원 대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어떠한 변화를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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