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복귀 효과’ 미미… 다시 뛰는 국민의당

안철수 “정기국회서 존재감 부각”/당혁신·전국일주로 재건 승부수/제2창당위장 김태일·오승용 지명 안철수 대표 복귀 후에도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인 국민의당은 정기국회 활동과 당 혁신, 전국 일주를 통해 당 재건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여의도 당사에서열린 국민의당 제2창당 위원회 위원장 및 주요혁신방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제2창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오승용(왼쪽),김태일 위원장과 손을잡고 포즈를 취하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안 대표는 10일 4박5일의 호남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창당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당 혁신위원장이었던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오승용 전남대 교수를 지명했다. 안 대표는 간담회에서 “첫째 당 개혁에 집중하고, 둘째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존재감을 보이고, 셋째 지난 4박5일 (호남) 행보처럼 전국을 다닐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국회보이콧’으로 제3정당의 존재감이 묻혀버린 데 대해 “(정기국회가 진행되면) 실제 결정권을 국민의당이 가졌다는 것을 국민이 아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앞서 호남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전남 순천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회간접자본(SOC)은 한 해 예산만 갖고 비교해서는 안 된다”며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당 지지율 침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보여준 기대만큼) 신뢰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8개월 남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8·27 전당대회 이전 5%에서 전대 직후인 이달 1일 7%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 8일 4%(5∼7일 조사)로 떨어져 5개 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