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12 14:01:54
기사수정 2017-09-12 14: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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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시절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다고 밝혀 충격을 던졌다. 이른바 '좌파 연예인 리스트'로 방송인 박미선 씨 등의 이름이 들어 있었다. 사진=JTBC 캡처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만든 이른바 문화계 좌파 블랙리스트에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방송인 박미선, 배우 유준상, DJ DOC 멤버 이하늘 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씨 등이 블랙리스트에 있다고 알렸다.
12일 이들 외 문화계에선 참여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 씨와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씨,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추가로 밝혀졌다.
배우 중에는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씨 등이 문성근씨 드등과 함께 8명의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었다.
방송인은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씨가 있었다.
가요계선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씨가 들어 있었다.
박미선, 김구라, 이하늘 씨 등은 MB정부에 비판적 내용을 내 보냈다고 평가받았던 200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명랑히어로'에 출연한 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화감독은 총 52명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감독 리스트엔 MB정부 시절이 아닌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던 영화감독들이 대거 들어 있었다.
민노당 지지를 선언한 감독과 영화계 인사들은 박찬욱, 김동원씨 외에도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씨 등이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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