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결방 잦자 일반 시청자들, 종편 쪽으로 채널 돌려

지상파 방송 파업으로 일부 프로그램의 종편 시청률이 반사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 중인 MBC는 지난 6일에 이어 13일에도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결방 대신 ‘라스 스페셜’을 내보냈다.

종편방송 JTBC의 '한끼줍쇼' 한 장면. 사진= 방송캡처
시청률조사회사 TNMS(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000명 대상)에 따르면 이날 정규 방송 대신 투입된 ‘라스 스페셜’ 전국 시청률은 4.0%에 그치면서 평소 시청률 5~6%대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가 지난 주에 이어 시청률 1위를 다시 한번 차지했다. 이날 ‘한끼줍쇼’ 는 시청률(지상파와 동일기준 비교, 유료+비유료) 5.4%를 기록하면서 MBC ‘라스 스페셜’ 보다 무려 1.4% 포인트나 높았다.

뿐만 아니라 JTBC ‘한끼줍쇼’는 이날 동시간대 SBS ‘싱글와이프’ 1부 3.5%, 2부 3.7% 보다도 시청률이 높았으며 파업으로 평소 보다 낮은 시청률을 보인 KBS1 ’뉴스라인’ 시청률 1.9%, 정규 방송 결방을 메꾸면서 재방송을 한 KBS2 ‘만나게 해 주오’ 시청률 1.5% 보다 높았다.

지상파 파업 결방으로 채널을 돌린 시청자들이 ‘한끼줍쇼’를 선택 한 결과라 보여진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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