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16 03:00:00
기사수정 2017-09-15 15:37:56
경남 하동군은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하동군은 항공 및 지상 예찰로는 한계가 있는 비가시권 지역에 저고도 운행이 가능한 드론(무인기)를 띄워 예찰의 효율성을 높인다.
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의 조기 발견과 방제를 위해 산림청 헬기를 이용해 지난 12일 군내 산림 전역에 항공예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산림 특성상 비가시권 지역의 경우 기존의 항공 및 지상예찰만으로는 예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드론을 투입한다.
드론은 저고도로 반경 2㎞까지 예찰이 가능해 비가시권의 고사목을 세밀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방제도 그만큼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상대적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밀도가 높은 진교·금남·고전·양보면은 물론 군내 전역에 드론을 투입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예찰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드론은 세밀한 예찰과 영상촬영으로 재선충병 피해목을 찾아내고,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고사한 나무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방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재선충병 예찰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예찰활동을 병행하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이 고사목 단목제거 등 방제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이중의 효과가 예상된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