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15 21:03:31
기사수정 2017-09-15 22:05:28
강원 영동·영남지방도 비
주말인 16일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와 강원·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탈림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57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45, 강풍 반경 43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탈림은 17일 일본 오사카 서남쪽 290㎞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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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어선 출항 금지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부산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 관공선 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모든 어선의 출항이 금지됐다. 부산= 연합뉴스 |
이에 따라 15∼17일 제주도에는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가는 16∼17일 경남 해안에는 50∼100㎜,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 등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와 경상 내륙, 전남 남해안 지역 등의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서해 앞바다와 서해 중부 먼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에 유의하고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제주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곳에 따라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탈림의 경로가 유동적이고 영향 기간이 주말인 점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태풍 대처를 위한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근무 인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김준영·이정우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