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올 뉴 루이나’로 재기 ‘시동’

충칭공장 첫 양산 모델… 신차 발표회 올 들어 판매실적이 반 토막 나는 등 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소형 세단 신차 ‘올 뉴 루이나’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 뉴 루이나 신차발표회에서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 문성곤 상무(왼쪽부터), 천구이샹 상임부총경리, 총경리 담도굉 부사장, 우주타오 판매부본부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이날 중국에서 올 뉴 루이나(영문명 레이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2010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루이나’는 지난달까지 116만대 넘게 팔린 소형 세단 모델로, 베이징현대의 고속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부진을 털기 위해 이 신형 모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뉴 루이나는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현대의 충칭공장이 생산하는 첫 양산 차 모델이라는 의미도 있다. 지난 6월 초 충칭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현대적 디자인, 우수한 연비, 동급 대비 최대 트렁크 공간, 차체자세제어장치(ESC)·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등 동급 대비 우수한 안전 사양과 음성인식 기능 등으로 현지 매체와 딜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신차 발표회는 주요 매체, 딜러 대표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시안 등 7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베이징현대는 올 뉴 루이나의 주요 타깃층인 2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젊은 감각의 광고 캠페인을 출시와 함께 벌이고 있다. 지역별 핵심 매체·파워 블로거 등 대상의 시승회, 지역 모터쇼 현장판매 지원, 소도시 순회 전시회 운영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