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베트남 유아용품 수출 1년 만에 166% 매출 증가 예상

하노이·다낭·호치민 현지 직접 마케팅 시장 개척 눈길 끌어… 수출 호조세

 

㈜모나리자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시장 거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중앙아시아(CIS)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해당 지역의 시장 창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베트남 등 5개국에 수출해 올해 62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억 원을 목표로 해외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수출은 1년만에 166%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부터 직접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선 ㈜모나리자는 1억 명의 인구에 육박하는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펼쳐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의 연간 신생아 출생 수는 100만 명 정도로 이는 한국의 2.5배 정도 수준이다.

베트남의 유아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2017년 3,000억 원에서 매년 10%씩 성장해 2020년 최대 9,0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게다가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고급 유아 생활용품의 수요도 늘고 있어, ㈜모나리자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앞세운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계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나리자가 베트남 유아용 화장품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철저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개척에 나섰던 것.

㈜모나리자는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서 직접 컨벤션을 열었다. 지난 2016년 3월 1차 하노이를 시작으로, 2차 다낭, 3차 호치민에서 직접 컨벤션을 개최해 베트남 현지 대리점 모집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3월 베트남 전 지역을 커버하는 유아용품 전문 대리점 GVC를 통해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 진출, 올해 약 4억 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모나리자의 베트남 해외매출 성장세는 2020년까지 1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모나리자가 이처럼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으로는 철저한 현지분석을 통한 다(多) 브랜드 전략을 꼽을 수 있다. ㈜모나리자는 프리미엄 유아용 기저귀 브랜드 ‘키비’를 시작으로해서 다양한 브랜드로 유아용품 시장에 함께 진출했다

베트남 시장 진출 이전인 지난 2015년부터 ㈜모나리자는 팬티용 아기 기저귀 설비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면서 글로벌 브랜드 못지않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모나리자의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키비’와 ‘꼬네뜨’는 생산 공정과 품질관리를 거쳐 100%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안전’과 ‘위생’에 민감한 베트남 엄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에서 품질 및 디자인, 가성비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은 ㈜모나리자는 유아용 기저귀에서 유아용 물티슈까지 유아용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현지 맞춤형 마케팅에 전력할 예정이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베트남 현지를 직접 발로 뛰며 이룬 성과여서 앞으로의 판로 개척과 매출성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베트남 현지 대리점과 서로 협력하면서 차별화된 현지 중심의 마케팅으로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뛰어난 품질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 2015년 3월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베트남에 진출한 ㈜모나리자는 올해 러시아와 몽골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모나리자는 내년에 중앙아시아(CIS) 지역에 진출하고, 2020년까지 미국 등 총 20개국으로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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