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22 03:00:00
기사수정 2017-09-21 19:50:57
백화점
‘둥근 보름달 보며 지친 마음 달래러 고향으로 향한다.’
매년 가을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한가위는 누구에게나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고마운 명절이다.
올해 추석은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간의 연휴가 주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롭다.
길어진 연휴로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의 마음까지 넉넉해진다.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유통·식품·화장품·주류 등 각 업체들이 다양한 선물용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주는 이도, 받는 이도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베스트 상품을 모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한우, 건강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품목과 지역 명물, 해외 식료품 등으로 꾸린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축산 선물세트로는 한우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9등급 한우로 구성한 ‘L-No.9세트(130만원)’, 울릉도 천혜의 자연에서 키운 ‘울릉칡소 2호세트(48만원)’, 구이용으로 새로 부상한 보섭살 등으로 꾸린 ‘한우알뜰 1호세트(21만8000원)’를 준비했다. 한양식, 언양식, 광양식 1등급 불고기를 하나의 선물세트로 구성한 ‘대한민국 3대 불고기 세트’(9만8000원)도 눈길을 끈다.
건강 선물세트는 ‘정관장 뿌리삼 지삼 20지(150만원)’, ‘정관장 진(眞)예를 드리다(22만원)’, ‘서현(s賢) 세트(4만9900원)’, 수산물은 참조기를 엄선한 ‘영광 법성포 수라 굴비세트(360만원)’, ‘영광 법성포 어물전 실속 굴비세트(5만원)’가 미각을 자극한다. 해외 이색 선물로는 ‘아일랜드 실속 크랩세트(5만원)’, ‘유러피안 블루랍스터·크랩 세트(12만원)’, 스페인산 목심인 ‘이베리코 돼지고기 세트(4만9990원)’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한우, 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과 가성비 높은 실속세트 상품 수를 대폭 늘렸다. 매년 명절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는 ‘현대 화식한우 국(42만원)’, ‘현대 화식한우 난(48만원)’을 추천한다. 여물을 끓여 먹이는 전통 사육방식으로 키운 최고급 한우다. 일반 한우와 견줘 필수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현대 화식한우 죽(竹)세트(32만원)’도 추천상품에 올랐다. 강원 횡성과 경기 이천에서 한우를 방목해 키운 ‘설성 목장 한우 세트(52만원)’역시 인기 상품이다.
21㎝ 이상 크기의 굴비 10마리를 담은 ‘진공건조 마른굴비 매 세트(27만원)’, 경북 영주 사과와 경기 안성 배로 구성한 ‘산들내음 알찬 사과·배 세트(13만5000원)’도 만족감을 높일 상품이다.
수산물에서는 전남 완도 등 깨끗한 바다에서 채취한 전복(마리당 300 이상) 8마리와 캐나다산 랍스터(1㎏) 2마리로 구성된 ‘전복·랍스터 센스 세트(5만원)’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5만원에 선보이는 ‘쌍다리 돼지 불백세트’는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45년 전통의 연탄불고기 맛집의 고기를 바이어가 1년간 설득한 끝에 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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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구수담 황태 더덕 양념구이 세트’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지정한 3곳의 청정 목장에서 방목 사육한 한우만 엄선해 구성한 명절 선물을 선보인다.
‘명품 목장 한우 만복(95만원)’, ‘목장 한우 다복(37만원)’, ‘목장 한우 수복(27만원)’은 제주 ‘제동 목장’, 전남 영광 ‘청보리 목장’, 경기 안성 ‘초원 목장’에서 철저하게 관리된 최상급이다.
이 중에서도 제동 목장은 한라산 동쪽 400 정도 되는 고지에 위치한 완만한 경사의 평원지대로 한우, 토종닭, 파프리카, 블루베리 등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청정 목장이다. 또한 구룡포 해풍건조 마른굴비 ‘만복(80만원)’, ‘다복(50만원)’, ‘오복(25만원)’ 등 일조량이 풍부하고 낮과 밤의 온도 차가 매우 커 맛있게 건조된 포항 구룡포 해풍 건조 굴비를 선보인다.
사회적기업들과 손잡고 ‘상생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강원도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의 ‘전통장 4종 세트(5만원)’와 ‘황태·더덕 양념구이 세트(5만4000원)’를 판매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