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21 17:50:10
기사수정 2017-09-21 17: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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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후 소감을 통해 "중간에 서서 뜻과 마음을 모아 일하겠다"며 야당 등이 지적한 진보성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면서 "당면과제가 많지만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사법부 개혁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21일 오후 국회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 제가 여태 살아온 것처럼 앞장서서 리드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일해나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서초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한 김 후보자는 "어떤 우려와 걱정도 제가 모두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서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며 사법부 개혁 예고를 잊지 않았다.
제16대 김명수 대법원장 임기는 25일 0시부터 6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 임명장을 수여한 후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현 양승태 현 대법원장 임기는 24일 자정까지이지만 그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22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끝으로 법원을 떠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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