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25 18:39:31
기사수정 2017-09-25 19:51:49
경찰, 투약 공범 선후배 3명 검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필로폰을 밀반입해 수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6)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범 3명을 붙잡아 전과가 있는 1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는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뒤 지난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폰 채팅앱을 감시하다가 남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해 17일 긴급체포했고 이틀 뒤 구속했다. 그의 자택에서는 투약하고 남은 필로폰 2g이 발견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와 법원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면서 “마약 밀반입·투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검거된 공범들은 남씨의 선후배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