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0-12 08:27:12
기사수정 2017-10-12 08: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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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이 자신이 신고한 데이트폭력 사건을 잘 처리해 줘 고맙다며 식사를 대접했다가 경찰관에게 성폭행 당할뻔한 일이 일어났다. 사진=MBN 캡처 |
경찰을 믿고 데이트폭력을 신고한 30대 여성이 오히려 경찰관으로부터 성폭행 당할뻔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12일 대전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0대 여성 A씨는 대전 모 경찰서의 한 파출소를 찾아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50대 경찰관 B씨는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A씨가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제의, B씨와 함께 반주를 곁들인 저녁을 했다.
술에 취한 B씨는 A씨의 집에서 성폭력을 시도했다. 놀란 A씨는 경찰에 신고, 위기를 모면했다.
경찰은 B씨가 만취, 제대로 조사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불거지자 B씨를 대기발령하고 이날 소환, 사실관계를 밝히기로 했다.
A씨 주장이 사실일 경우 형사처벌하는 한편 민원인의 집까지 가게된 경위 등도 캐기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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