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진 교수 “대한제국 중립국 외교는 일제에 맞선 평화운동”

1897년 고종은 명성황후의 국장을 치른 뒤, 사대외교의 상징인 영은문을 허물고 독립문을 지었다. 고종은 1897년 10월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근대화를 시도했지만, 대한제국은 단 13년을 버티다 1910년 8월(경술국치) 역사에서 사라졌다. 오늘날 대한제국과 고종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대한제국은 자력으로 근대화할 수 없는 나라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제국이 추진했던 중립국 외교를 일제 침략주의에 대항한 평화운동의 시원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12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대한제국의 산업근대화와 중립국 승인 외교’를 주제로 1900년 전후 대한제국이 펼친 외교 전략을 분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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