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협동조합연합회, 대한민국 낙농 배우기 위해 내한

1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 낙농업을 배우기 위해 위해 방문한 카마루딘 말레이시아 협동조합연합회 앙카사 부회장(왼쪽)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말레이시아 최대 협동조합연합회인 앙카사의 대표단(이하 앙카사 내방단) 5명이 16일 한국의 낙농산업을 배우기 위해 농협경제지주를 방문하였다.

앙카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7개 경제분야 거버넌스(농업, 금융, 유통, 교육, 관광, 통신&기술, 부동산 개발)에 대한 정책참여 및 협동조합의 지도역할을 담당하는 최대 협동조합 연합회로, 협동조합법에 의거 총 12,769개에 달하는 말레이시아의 품목 협동조합을 대표하고 있다.

이 날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와 앙카사 카마루딘(Dato Kamarudin Isail) 부회장 겸 농업부문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낙농산업 발전에 필요한 협동조합 간 상호협력 방안(낙농기술 및 젖소유전자원 교류 등)을 논의하였다.

말레이시아는 석유자원, 전자, 플랜테이션 농업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으나, 낙농산업은 매우 낙후하여 130만 톤에 달하는 우유수요 중 95%를 수입하고 있어 젖소개량 및 낙농기술 선진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농협은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우수한 젖소유전자원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였다. 그 결과,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유전평가결과에서 한국 종자소(유전자원)가 상위 1%내에 랭크되는 등, 한국의 젖소개량 우수성을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우리 낙농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강화한다면 지속적인 수출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