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0-20 19:52:41
기사수정 2017-10-20 17:26:48
최태원 회장 참석 CEO세미나 / ‘함께하는 성장, New SK’ 논의
SK그룹이 공유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키워드로 사회적 기업 확산을 내세우면서 사회적 기업 육성에 힘써온 SK그룹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이천 SKMS연구소에서 ‘함께하는 성장, New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CEO세미나를 열고, 공유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사진)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SK CEO들은 그동안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Deep Change(근본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관계사별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 같은 사회적 가치는 공유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의 활동이 병행될 때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사회적기업은 물론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로 바뀌고 있다”면서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의 필수요건”이라고 역설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