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나체주의자로 살기 참 힘들다"

아디탸는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살고 있다. 요리 중 기름이나 물 등이 몸에 튀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발가벗은 채 집안일 하는 게 정말 좋다”며 “옷을 입지 않고 살면서 느끼는 행복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사는 아디탸는 ‘나체주의자’다. 성(姓)이 아디탸라고 밝힌 그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인도네시아에서 나체주의자로 살기 무척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프랑스에 가서 누드비치를 걸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프랑스에는 누드비치와 누드 야영장이 각각 100여곳, 2만여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탸는 자카르타에서 활동 중인 나체주의자 모임에 속해있다. 남녀 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별장 등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연다. 10년 전, 인터넷에서 나체주의를 알게 된 아디탸는 이것이야말로 자기가 원하던 삶이라고 생각했다. 체형에 상관없이 회원들은 서로를 존중한다고 아디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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