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0-23 17:17:17
기사수정 2017-10-23 17:17:17
영등포·신길 일대 브랜드 아파트 공급 이어져
'노숙자·유흥업소' 등 슬럼가 이미지 개선해야
영등포구 일대가 과거 슬럼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거지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들어 이 지역에는 신길뉴타운과 영등포뉴타운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 일대에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가 준공된 2~3년 뒤에는 대규모 입주도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한 단지들은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45대 1 △신길 센트럴 자이 57대 1 △보라매 SK뷰 27.68대 1 등 꾸준히 좋은 결과를 거뒀으며 청약결과를 보면 수요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화건설의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도 오는 25일 1순위 접수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클레시안'도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클레시안은 15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처럼 영등포 일대에 신규공급이 이어진 것은 최근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영등포 일대는 노후지역의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노후 아파트들의 비중도 높은 지역이라 앞으로도 개발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등포뉴타운 정비사업은 올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타워스퀘어(1-4구역)을 비롯해 1-2, 1-13구역은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있다. 또 1-11, 1-12구역은 사업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영등포구 일대의 전세금 상승률은 2.35%로 서울 25개구 중 5위를 기록했으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18%로 4위를 차지했다.
여의도나 도심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수요가 계속 이어진 원인 중 하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광화문 등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쪽은 과거부터 슬럼가 이미지가 이어져 지금까지 굳어온 지역"이라며 "아직도 영등포역 근처나 길거리엔 노숙자들이 많고 유흥업소도 많아 자녀가 있는 수요자라면 선뜻 거주하고싶은 지역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자들이 집을 선택할때 입지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교육환경인데 그런 점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약점으로 보인다"며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주거환경이 좋은 곳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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