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0-25 03:00:00
기사수정 2017-10-25 03:00:00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올해 3분기 전 세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록됐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24일 “리니지M이 3분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최대 매출 앱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효과로 한국은 3분기 전 세계 구글 플레이 소비자 지출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인 리니지M은 올해 6월 21일 출시 이후 줄곧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이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리니지M 효과로 구글 플레이 기준 시장 점유율과 절대 다운로드 성장률 측면에서도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시장 점유율 성장 속도 2위, 전체 분기별 국가 순위 4위에 올랐다.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은 소비자 지출, 사용 시간, 다운로드 측면에서 모두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양대 마켓 합산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한 약 19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해 260억건에 근접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양대 마켓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평균 37.5% 증가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애플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는 중국의 ‘텐센트 비디오’ 앱이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점유율 증가를 나타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는 미국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Now’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모바일 앱 시장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구글 플레이가 다운로드 수로는 애플 앱스토어를 압도하며 격차를 벌렸지만, 매출은 반대였다는 사실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소비자 지출 총액은 구글플레이보다 1.95배 많았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