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라이프] “난 특별한 사람”… 차별·편견 딛고 패션계 아이콘으로

국내 첫 흑인계 패션모델 한현민 지난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화려한 옷을 입고 무대를 오가는 모델들은 단숨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한 사람이 있었다. 어두운 색상의 옷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고 190㎝의 큰 키는 이날 출연한 20여명의 모델들 사이에서도 도드라졌다. 무엇보다 까만 피부색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처음의 흑인계 패션모델 한현민(17)군이었다.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현민군이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영어다. 영어가 서툴러 해외 무대에 설 때 무척 아쉬웠다고 한다.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를 다지며 하는 말에도 그는 모델로서의 당찬 포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올해 유럽에 다녀왔을 때 영어를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한국에 돌아오면서 후회하고 영어를 열심히 배우기로 다짐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잖아요. 이해를 해야 패션에서도 더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요.”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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