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0-28 17:56:45
기사수정 2017-11-26 19:37:33
친한 친구가 축의를 하지 않아 슬프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 안 한 친구 때문에 눈물 나요’ 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얼마 전 결혼을 한 새신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축의 명단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축의를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날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친구는 식을 혼자서 지켜보고, 뷔페 식당을 이용하자는 권유를 거절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친구의 과거 행동들을 곰곰이 떠올려 보던 글쓴이는 문득 슬픈 결론에 도달했다.
요즘 들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던 친구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친한 친구인데 5만 원도 안 되는 돈을 축의금으로 내기가 미안해 아예 내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과거 이 친구는 글쓴이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장례식에 3일 내내 함께 있어줄 정도로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만큼 자신과 친했던 친구가 돈 때문에 식장까지 와서 밥도 못 먹고 멀리서 지켜만 보다 갔다는 생각에 글쓴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른 연락하세요. 이런 친구는 돈보다 소중한 친구에요’ ‘진짜 아무 일 없듯 전화해요’ , ‘보면서 눈물이 나네요’ 같은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글쓴이는 후기를 통해 친구와 통화를 했고 ‘네가 있어주기만 해도 고맙다’는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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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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