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창원터널 사고 현장…당시 블랙박스 공개 돼

 


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에서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폭발한 가운데 당시 사고 화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 돼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앞에 있던 차량에서 찍힌 해당 영상을 보면 흰색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직후 뒤쪽 윤활유 부분이 폭발하며 이내 차량 전체가 연소됐다. 사고 후 검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올랐고 왼쪽 앞에서 달리던 차량과 앞쪽 차는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물차에는 윤활유를 담은 드럼통이 약 70개 실려 있었고 그중 35개가 반대편 차량위로 떨어져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의 규모가 커 주변에서 달리던 승용차 등 9대에 불이 옮겨 붙었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다.

이번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유모(55·여)씨와 배모(23·여)씨 등 3명이 숨졌고 5명의 운전자가 부상을 당했다. 사고 수습 당시 영아가 함께 숨졌다는 발표가 났었지만 조사결과 한 시신이 심하게 훼손 된 모습을 잘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에 탄 화물차를 국과수에 맡겨 차량 이상 여부 등 검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터널 창원 및 장유방향 전 차로는 정상 통행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