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구아트스퀘어’ 8일 개막

지역 최대의 미술시장인 ‘대구아트페어’와 청년작가 발굴·육성을 위한 ‘청년미술프로젝트’가 통합한 ‘2017 대구아트스퀘어’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다.

지난해 35억원의 작품판매고를 올리고 3만3000여명이 관람한 ‘대구아트페어’는 올해에는 국내·외 유명 101개 화랑들이 참가해 회화 등 작품 5000여점을 전시 판매하여 시민들과 지역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함께 진행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청년작가 27명이 참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축제다.
지난해 ‘대구아트스퀘어’ 전시장. 대구시 제공.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아트페어”는 어느해 보다 유명화랑과 수준높은 작품들이 전시되는 등 대구아트페어 질적 수준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구아트페어에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갤러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화랑과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대만, 이탈리아 등 해외화랑이 대거 참여해 미술애호가들과 컬렉터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전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였다. 먼저, 지역출신의 작가를 재조명하는 ‘대구의 천재화가 이인성 특별전’은 대구미술의 역사와 그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최첨단 영상매체를 이용해 이인성의 작품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그의 작품을 판화로 제작, 판매함으로써 평소에 소장이 불가능한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넥스트 스텝(Next Step) 특별전'은 한국과 해외 갤러리가 추천하는 인기 아티스트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이들 작품을 모티브로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아트에코백’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다.

오리지널 작품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관람객들에게 실크스크린 체험을 통해 아트상품을 소유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비 아트 컬렉터를 육성하고 대구아트페어의 20주년을 향한 발전(Next Step)을 도모한다.

한편, 미래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청년미술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대만, 멕시코, 인도, 프랑스, 독일, 미국 등 8개국 27명(국외 8, 국내 10, 지역 9)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회화·설치·조각·영상·사진·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해 나가고 있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전시, 최신 미술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a revolution from my bed(내 침대로부터의 혁명)’라는 주제로 세계가 당면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집중 조명해 보고, ‘삶을 위한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다룬다. 이를 통해 예술이 사회적 소통의 언어로써 얼마나 유효하게 작동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류형우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구아트페어는 국내외 메이저 화랑들이 대거 참가하여 유명작가의 작품이 전시 판매되는 등 대구아트페어 수준이 크게 높아졌으므로 미술애호가와 컬렉터 여러분께서 좋은 작품도 감상하시고, 마음에 드는 작품도 소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청년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 대구아트스퀘어’개막식은 7일 오후 5시 국내·외 화랑관계자, 청년작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XCO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문의: 대구아트페어(대구화랑협회), 청년미술프로젝트(대구미술협회).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