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세대에 남북통일 중요성 일깨울 것”

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 간담회 / 11일 ‘평화통일 세계대회’ 개최 / 美·日 등 지도자급 2000명 방한 / 한반도 위기 평화적 해결 촉구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닥쳐오는 상황에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자라나는 청년세대에 남북통일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한 평화대회가 될 것입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개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3시간여 동안 펼쳐진다.

‘희망 대한민국! 평화의 등불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오는 2000여명의 정치·종교 등 지도자급 인사들과 한국 신도 8만여명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펼쳐진다.

유 회장은 “한반도 안보 위기는 현재진행형이지만 남북은 대화조차 못하고 있고, 북미 간에 극단적인 대립으로 초래된 전쟁 소문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인이 나서서 평화적 해결과 긴장 해소를 촉구하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희망의 메시지와 비전을 제시하고, 가정연합 신도들을 총동원해 국가수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1975년 6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구국세계대회를 열었고, 1991년 12월 6일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 국제적인 핵사찰을 받도록 촉구한 전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한 총재는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당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회담하고 공산주의를 종언하고 새로운 하나님사상으로 국민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 회장은 “이번 행사는 1부에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미국 메릴랜드주(州) 복음대성당의 돈 마이어스 주교 등이 평화비전에 대해 연설하고,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평화를 주제로 강연한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실현 실천강령’을 채택하고 평화수호의 손도장을 찍는 행사를 하며, 미국성직자지도자회의(ACLC) 소속 성직자 200여명과 신도 등 120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합창단이 평화의 노래를 합창한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종교 간 화합에 힘써온 마커스 브레이브룩 영국 성공회 신부 등이 특별강연을 하고, 세계종교지도자를 대표해 짐바브웨 사도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요하네스 엔딩가 대주교도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낭독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초청가수들의 공연 등 효정평화콘서트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세계 70여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종교·정치지도자와 시민, 그리고 8만여 우리 국민이 동참하는 이번 대회는 평화세계의 실현을 앞당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정연합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세계평화종교인협의회 창설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