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 번만… 간절한 모정은 오늘도 기도합니다

생애 딱 한 번은 소원을 들어준대요, 대구 팔공산
사실 소원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한두 명이 아닌 수만명이 믿음을 품고 올랐고 고개를 조아렸다.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전해오다 보니 진짜 이뤄 줄 것이란 믿음이 쌓이고 쌓인 듯하다. 이곳 역시 그런 기대를 품고 오르는 이들이 한 해에만 수백만명에 이른다. 과거 학력고사 시절부터 시작해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기도를 한다고 자녀의 성적이 하루아침에 나아질 리는 없지만,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염원을 탓할 이유는 없을 듯싶다.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조성됐다 당시 화재로 그을린 지하철벽과 불탄 자재물 등을 전시해 놨다.
케이블카 탑승장 인근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도 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조성한 안전체험 교육장이다. 사전예약하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당시 화재로 그을린 지하철벽과 불탄 자재물 등도 전시해 놨다.

대구·경산=글·사진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