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갇힌 채로 네 자녀를 낳으면서 성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온 러시아의 20대 여성이 무려 6년 만에 극적으로 경찰에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푸쉬키노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릴리아가 최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네 자녀와 함께 구조됐다.
현지의 한 남녀 소개소를 통해 릴리아를 만난 남성은 두 사람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의식을 치르고 집에 가둔 것으로 밝혀졌다.
릴리아는 거의 햇빛을 보지 못했으며, 갇혀 살면서 네 자녀를 낳고도 성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시로 릴리아를 폭행한 남성은 아들에게 “너도 나중에 엄마를 때려야 한다”며 “엄마는 무척 나쁜 사람”이라고 가르치는 등 도저히 아빠라 볼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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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년 만에 구조된 릴리아(사진)와 네 자녀.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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