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11 17:23:53
기사수정 2017-11-11 19:18:53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연을 위해 두바이로 출국하는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그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와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제안자는 “이 전 대통령이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며 “반드시 출국금지령을 내리고 판결이 나올 때 출국금지를 해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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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이글은 빠르게 퍼져 11일 오후 5시 현재 2만5000명이 넘는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출국금지 요청이 제출된 가운데 그가 12일 두바이로 강연 차 출국한다”며 “검찰이 블랙리스트 피해자 대리인단 요청과 수사 진행 상황을 두고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 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망명 신청' '해외장기체류' 아니면 '숨 고르기' '바람 쐬기' 어떤 판단을 할까? 수사는 기 싸움이다. 일단 출국금지부터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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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
이 전 대통령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 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강연을 위해 두바이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활동 내역, 인력 증원, 신원조회 기준 강화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해 향후 수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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