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中 대외연락부장, 시진핑 특사로 17일 방북

오는 17일 시진핑 주석 특사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쑹타오(오른쪽) 중국 대외연락부 부장이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찾은 최휘 북한 부부장을 영접하는 모습.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로 오는 17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쑹타오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쑹타오 부장은 제19차 당대회가 마친 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를 찾아 당 대회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북한 방문도 형식으로는 당대회 설명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뒤, 또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후 이뤄진 조치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쑹 부장은 북한 고위 지도층에게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냉랭해진 북중 관계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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