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18 14:00:00
기사수정 2017-11-18 14:32:30
법원·국회 지나는 2·9호선서 文정부 행보·사상검증 시비/공공질서 저해… 자제 목소리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 술냄새를 풍기는 한 60대 남성이 소리를 질렀다.
“빨갱이 세상이 오고 있다.”
이를 지켜 보던 김모(24)씨는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깡패랑 다를 게 뭐가 있냐?”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최근 지하철에서 종종 발생하는 이런 갈등은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재판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소란으로 시작돼 문재인 대통령 지지 여부, 사상 검증 등으로까지 확대되어 지하철이 몸살을 앓는 지경이다.
|
sway@segye.com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