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울산 '3위 싸움'…인천-전남-상주 '강등권 탈출'

18일 하위스플릿 승강 PO팀 결정…19일 ACL 티켓 주인공 결정
22골 조나탄 득점왕 유력…도움왕 이재성·손준호 '막판 경쟁'
FC서울의 윤일록(가운데). FC서울 제공=연합뉴스
◇ 수원-울산 3위 싸움 = 상위 스플릿에서는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1,2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3위를 놓고 수원과 울산이 경쟁한다.

수원은 19일 오후 3시 전북과 원정으로 맞붙고, 울산은 같은 날 강원과 원정으로 최종전을 치른다.

상황은 수원이 유리한다. 수원(승점 61·60골)은 전북과 비겨도 3위 확보에 문제가 없다. 울산(승점 59·40골)이 강원을 이겨도 다득점에서 크게 밀려서다.

다만 수원이 전북에 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울산이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강원을 꺾는다면 3위 자리는 울산에 돌아간다.

5위 서울(승점 58·53골)이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

수원과 울산이 모두 패하고 서울이 제주를 물리치면 된다. 이러면 수원과 서울의 승점이 61로 같아진다. 하지만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7골 이상 넣고 이긴 뒤 골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는 게 문제다.

◇ 득점왕은 조나탄 유력…도움왕은 '혼전' = 최종전에서는 득점왕과 도움왕도 결정된다. 현재 22골을 터트린 조나탄(수원)이 득점왕에 가장 근접했다.

조나탄은 2위 양동현(18골·포항)과 격차가 4골이나 돼 안정권에 들었다. 조나탄은 2015년 대구FC에서 뛸 때 챌린지 득점왕(26골)을 차지했다. 2년 만에 클래식 무대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도움왕은 윤일록(서울)과 손준호(포항)가 나란히 12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주인공을 확답하기 이르다. 최종전에서 추가 도움을 올리지 못하면 출전시간이 손준호보다 적은 윤일록이 타이틀을 차지한다.

변수는 있다. 윤일록과 손준호가 도움을 못하는 동안 이재성(전북·도움 10개)이 최종전에서 2개 이상의 도움을 따내면 결과는 뒤집힌다. 37라운드까지 27경기에 나선 이재성은 윤일록, 손준호(이상 34경기)보다 출전시간이 적어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 일정

▲ 18일(토)

대구-전남(대구스타디움)

인천-상주(인천전용경기장)

광주-포항(광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3시)

▲ 19일(일)

서울-제주(서울월드컵경기장)

전북-수원(전주월드컵경기장)

강원-울산(춘천송암레포츠타운·이상 오후 3시)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