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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원(20)씨는 “수능이 연기돼 당황스럽지만 한 주 더 개념을 살펴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모(20)씨는 “문제집을 버려 다시 사러 동네 서점에 갔더니 고등학생들로 북새통이더라”며 “1주일 동안 공부도 잘 안 될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이날 서울 강남 학원가에선 마음을 다잡고자 애쓰는 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카페에서 언어영역 문제를 풀던 한 재수생은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고 있는데 집중이 잘 안 된다”며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고보니 힘든 시간이 더 늘어난 것 같아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다”고 어색하게 웃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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