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에 비호감 외국인 지도자 1위 ‘김정은’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외국지도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4%가 김정은을 꼽았다. 이어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8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84%) 순으로 호감도가 낮았다.

이 조사는 지난달 14~18일 미국 등록 유권자 21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취임 후 가장 낮았다. 국정수행과 관련해 그가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57%)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내몰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42%)과 반대(43%)가 팽팽히 맞섰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관련, 만약 총기 규제가 더욱 강력했다면 사건을 막을 수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56%)는 응답이 ‘그렇다’(44%)보다 많았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