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18 14:45:10
기사수정 2017-11-18 14:45:09
한라산에 19일 새벽 1∼3㎝ 올가을 첫눈 예상
제주 해상에 18일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남해고속카훼리7호(제주∼녹동), 한일레드펄호(제주∼완도), 씨스타크루즈호(제주∼목포) 등 대형 여객선 3척이 해상의 높은 파도로 결항했다.
제주 본섬과 도서 지역으로 오가는 소형 여객선 5척도 이날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제주 해상에는 북서∼북풍이 순간 초속 14∼20m로 불고 3∼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풍랑특보는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됐다.
동부·남부(연안 바다 제외)·북부 앞바다 등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항 등 도내 항·포구에는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어선들이 대피했다.
해안가에 있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는 이날 3대3 농구대회 예선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월파로 인해 함덕초등학교 체육관(중·고교)과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일반부)으로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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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경보가 내려진 18일 거센 파도가 제주시 탑동 방파제를 넘고 있다. |
제주육상(산지·북부·서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에도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윈드시어(돌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제주 전역에 5㎜ 미만의 비가 내리고 한라산에는 1∼3㎝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며, 산지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이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풍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해안가 낚시객과 야영객은 안전지대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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