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19 19:20:27
기사수정 2017-11-19 19:20:27
“내년 6월 정년… 인사 요인 없어”/ 이철성 청장, 포항 찾아 업무 수행/“남은 과제 많아 유임 가능성” 관측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의설이 또다시 불거지자 청와대가 서둘러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9일 “이철성 경찰청장 사의 표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통령 탄핵 사태부터 대선 이후 지금까지 경찰 본연의 업무인 치안관리를 안정적으로 충실히 해왔다”며 “이 청장의 정년이 내년 6월인 상황에서 청장 교체를 고려할 만한 특별한 인사 요인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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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지원 확인 일부 언론의 사의설 보도에 청와대가 유임을 확인한 이철성 경찰청장(오른쪽)이 19일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경찰의 복구지원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
이 청장의 사의설은 전날 한 언론이 “이달 말로 예정된 경찰 고위급 인사를 앞두고 이 청장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보도함에 따라 촉발됐다.
경찰청은 보도 이후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 내부 동요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는 이날 “이 청장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왔다”며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청장은 이날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경찰의 복구지원 상황을 확인하는 등 일상 업무를 이어갔다. 또 주민 대피소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 보관장소 경비 상황 등도 점검했다.
경찰 안팎에선 포항 지진피해 복구와 수능이 남아있고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 중요 행사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이 청장이 그 때까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해 8월 임기 2년의 경찰청장에 취임했지만 정년 때문에 내년 6월 말에 퇴임을 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끝난 후 이 청장 퇴임과 신임 경찰청장을 임명하면 무리가 없기 때문에 청와대가 이 청장에게 이날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애초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는 이 청장 교체 필요성을 검토했지만 대과가 없는 만큼 2년 임기를 보장해주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정부 때 임명된 이 청장의 사의설은 현 정부 들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도 사임설이 나왔고 지난 8월 ‘민주화의 성지’ 글 삭제 논란이 일 때도 내부적으로 사임설이 불거졌다.
박현준·박성준 기자
hjun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