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20 19:50:01
기사수정 2017-11-20 19:50:01
190㎝센터·레프트 등 앞세워 / 블로킹 등 공격 맹위… 1위 질주 / 내일 기업은행전 3연승 도전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선 각 종목마다 ‘이것’을 지배하면 이긴다는 승리 공식이 존재한다. 축구는 중원, 농구는 리바운드가 대표적이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양 팀이 으르렁대는 배구에선 ‘높이’가 절대적이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07년 국내 최장신 센터 양효진(28·190㎝)을 영입한 뒤 강팀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이유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가뜩이나 비교우위가 컸던 높이를 한층 더 보강하며 철옹성을 쌓았다. 양효진과 ‘맏언니’ 김세영(36·190㎝)이 리그 최강의 센터진을 구축했고, 지난 시즌까지 백업으로 뛰었던 세터 이다영(21·180㎝)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또한 역시 장신 선수인 레프트 엘리자베스(23·미국·189㎝)까지 합류하면서 높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이 됐다.
이 덕분에 현대건설은 20일 현재 V리그 1위(6승2패·승점 17)를 질주 중이다. 세트당 무려 3.31개의 블로킹(1위)과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활용한 정교한 공격(성공률 40.81%·1위)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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